[삿포로 맛집]스스키노 털게 코스요리 맛집 카니쇼군(+웨이팅후기)
카니쇼군(Hokkaido Kanishogun Sapporo)
분위기 ●●●●○
친절 ●●●●○
맛 ●●●○○
안녕하세요. 저는 대게나 킹크랩은 몇 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털게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삿포로 가면 한번 먹어봐야겠다 하여 3주 전부터 예약가능한 식당을 알아봤지만, 3대 털게맛집( 빙설의 눈, 카니혼케, 카니쇼군) 모두 다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이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직접 가서 웨이팅 해서 먹고 온 털게 맛집 '카니쇼군'에 대하여 리뷰를 남겨봅니다.
목차
카니쇼군 위치 및 정보
카니쇼군 내부
카니쇼군 메뉴 및 리뷰
맺음말
카니쇼군 위치 및 정보
- 영업시간 :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 구글예약 가능
- 한국어/영어 메뉴판 있음.
- 주소 : 2 Chome-14-6 Minami 4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4 일본
위치는 스스키노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립니다. 외부간판이 커다란 털게모형이 있어 식당 찾는 데는 어렵진 않았습니다.
식당 예약은 구글맵에서 카니쇼군 검색하면 가능합니다. 요즘 일본여행 정말 많이 가시는지 예약은 거의 1달 반 이상은 꽉 차있어요. 미리 예약하실 분은 부지런히 검색해서 빨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카니쇼군 내부
토요일 8시쯤 방문했는데, 늦은 저녁식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들어가니 기다리시는 분들이 앞에 5팀정도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웨이팅명단에 이름을 적고 기다리면 자리가 나는 데로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네요.
기다리는 동안 구경했던 1층 내부 모습입니다. 살아있는 털게도 볼 수 있었고 기념품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2층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구조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인사동 한정식 같은 인테리어의 모습이랄까..? 조금 익숙한 듯한 내부의 모습이었습니다.
카니쇼군 메뉴 및 리뷰
메뉴가 워낙 많아서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첫 번째 사진은 코스요리에 대한 메뉴판 모습이고, 영어와 한국어 모두 나와있습니다. 두 번째/세 번째 사진은 코스요리와 단품메뉴에 대한 내용인데, 종류가 워낙 많고 복잡해서 저희 일행은 간단하게 Kussharo라는 털게 코스요리 1인에 9900엔 (세금포함 9900엔) 총 5인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다른 분 리뷰를 보면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고 했는데, 저희한테는 영어메뉴판을 가져다주셨습니다. 한국인인 줄 모르셨나 봐요. 술도 사와, 위스키, 매실주, 맥주, 사케, 고구마 소주 등 종류가 다양하니 여러 개 시켜서 맛보는 것도 좋더라고요.
먼저 나온 메뉴는 게두부와 생선간장조림과 야채를 곁들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계란찜 같은 식감이라 부드럽고 생선은 고등어랑 비슷한 맛이 났는데, 아무튼 잘게 썰은 고추와 같이 먹으니 짭조름해서 감칠맛이 괜찮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사케를 따로 시키니 따로 나물무침 같은 게 나왔는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습니다. 알고 보니 나물무침은 따로 비용이 청구가 되는것 같더라고요. 사케는 분명 라지사이즈를 시켰는데, 스몰사이즈정도의 적은 양이 나와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대게회가 나왔고, 저는 살짝 비렸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 정도면 비린 편은 아니라고 잘 드시더라고요. 그리고 게 그라탕이 나왔는데, 예전에 제주도 올래시장에서 사 먹어본 대게그라탕이랑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옥수수와 치즈, 게살이 어우러져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메인메뉴인 털게찜이 나왔습니다. 킹크랩과 식감을 비교하자면 털게가 더 쫀득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금방 쪄서 나오는 줄 알았더니 찌고 나서 식혀서 나오는 건지.. 살짝 차갑더라고요. 간은 적절하게 잘 배어있어서 맛있었습니다.
게만두가 나오고 등딱지 튀김이었는지 고로케가 나왔는데 그건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ㅠㅠ 그리고 연어밥과 미소된장국이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진짜 연어알밥은 너무 배불러서 거의 반은 남겼네요. 연어 알는 좀 짜긴 했는데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후식인 멜론이 나왔고 너무 달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다 먹고 일어나려고 할 때쯤, 종업원분이 따뜻한 물수건과 레몬 1조각을 가져다주셨습니다. 레몬을 손에 짜서 닦으면 비릿한 냄새를 잡아줘서 주신 것 같더라고요.
맺음말
★ 한 번쯤 먹을 만한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털게 코스요리 맛집
★ 인당 10만 원 이상 다소 높은 가격대
★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
처음으로 먹은 털게 코스요리인데, 다양한 요리를 먹어볼 수 있어서 재미도 있고 맛도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대게나 킹크랩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삿포로 간 김에 한 번쯤은 드셔보시는 것도 추억 쌓기에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운 좋게 20분 정도 기다려서 먹을 순 있었지만 점심이나 저녁피크시간에는 많이 기다리실 수 있으니 미리 1달~2달 전에 가능하시면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